탈라조파립(탈제나) 허가 설명서로 본 커큐민·심장약·항생제 병용 주의와 매달 혈액검사 검수자 : 김지호 대표원장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를 처방받은 뒤 "몸에 좋다는 강황 가루나 영양제를 계속 먹어도 되나요?", "원래 먹던 혈압약·심장약은 괜찮을까요?" 하는 질문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탈제나는 몸속에서 특정 운반 단백질을 거쳐 빠져나가는 약이라, 함께 먹는 약이나 보충제에 따라 혈중 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흔한 오해를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약에 대한 일반 정보이며, 복용 여부와 용량은 치료 병원의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탈제나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으로 쓰는 캡슐 약으로 허가되어 있습니다(탈제나캡슐 허가 설명서, 2025.06.13 개정).
또 상동재조합 복구(HR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는 엔잘루타마이드와 함께 쓰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상 용량은 유방암에서 하루 한 번 1mg, 전립선암에서 하루 한 번 0.5mg(엔잘루타마이드 160mg과 함께)입니다.
캡슐은 열거나 녹이지 말고 통째로 삼키며, 음식과 관계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구토를 했거나 한 번을 잊었다면 추가로 더 먹지 않고 다음 정해진 시간에 원래 용량을 먹습니다.
같은 계열의 다른 약이 어떤 검사 뒤에 쓰이는지는 올라파립 칼럼에 정리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설명서는 강력한 BCRP 억제제인 커큐민과 시클로스포린의 병용을 피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탈제나는 P-당단백질(P-gp)과 유방암저항성단백질(BCRP)이라는 운반 단백질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가는데, 이 통로를 막는 성분을 함께 먹으면 약 농도가 올라가 부작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황 가루를 음식 양념으로 조금 쓰는 것과 커큐민을 농축한 보충제를 매일 먹는 것은 양이 크게 다릅니다.
반대로 성 요한 풀(St. John's Wort)처럼 약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성분도 설명서에 적혀 있습니다.
홍삼, 버섯 추출물, 녹즙 같은 제품도 항암 치료 중에는 간 기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먹고 있거나 먹으려는 제품은 이름과 성분표를 챙겨 처방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보여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부 약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설명서는 아미오다론, 카르베딜롤, 베라파밀, 드로네다론, 프로파페논, 퀴니딘, 라놀라진 같은 일부 심장약과 클래리트로마이신·에리트로마이신(항생제), 이트라코나졸·케토코나졸(항진균제) 등을 강력한 P-gp 억제제로 꼽고 병용을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실제로 이트라코나졸과 함께 먹었을 때 탈제나의 총 노출량은 약 56% 늘었습니다.
| 구분 | 설명서에 적힌 예 | 설명서 내용 |
|---|---|---|
| 강력한 P-gp 억제제 | 아미오다론, 카르베딜롤, 베라파밀, 클래리트로마이신, 이트라코나졸 등 | 병용을 피하고, 불가피하면 탈제나 용량을 한 단계 줄임 |
| 강력한 BCRP 억제제 | 커큐민, 시클로스포린 | 병용을 피하고, 불가피하면 이상반응을 관찰 |
| P-gp 유도제 | 카르바마제핀, 페니토인, 성 요한 풀 | 탈제나 농도를 낮출 수 있음 |
| 위산 억제제 | 프로톤펌프억제제, H2 차단제 | 흡수에 의미 있는 영향 없음 |
반대로 아토르바스타틴, 딜티아젬, 아지스로마이신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P-gp 억제제는 분석에서 의미 있는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약을 끊기보다, 다른 병원에서 받은 약과 새로 처방받는 약이 있을 때마다 "탈제나를 먹고 있다"고 알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신장 기능에 따라서도 시작 용량이 달라져, 유방암에서 중등도 신장애(크레아티닌 청소율 30~60mL/min)는 하루 0.75mg으로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설명서는 투여 시작 전에 전혈구 검사를 하고, 이후 매월 확인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등 고형암 환자 494명의 통합 자료에서 빈혈은 49.6%, 호중구감소증은 30.2%, 혈소판감소증은 29.6%에서 보고됐고, 3등급 이상의 빈혈도 35.2%였습니다.
헤모글로빈이 8g/dL 미만, 혈소판이 50,000/μL 미만, 호중구가 1,000/μL 미만으로 내려가면 약을 쉬었다가 수치가 회복되면 한 단계 낮은 용량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숨이 차고 쉽게 지치거나, 멍이 잘 들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열이 나면 다음 검사를 기다리지 말고 치료 병원에 알립니다.
혈구 수치가 떨어졌을 때의 생활 관리는 니라파립 검사 일정 칼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골수이형성증후군·급성골수성백혈병이 임상시험 전체에서 1% 미만으로 보고되어 매달 검사가 중요합니다.
가임기 여성은 치료 중과 마지막 복용 뒤 최소 7개월, 남성은 파트너가 가임기 여성이거나 임신 중이면 마지막 복용 뒤 최소 4개월 동안 피임이 필요합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항암 치료 기간의 식사와 체력, 수면 같은 생활 관리를 함께하는 곳이며, 병원 식사는 식사 안내 페이지에서, 암 치료 중 관리 프로그램은 암 클리닉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지 않고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탈제나의 처방과 용량 조절은 치료 병원의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함께 먹는 약과 음식은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처방 의료진·약사와 먼저 상의하시고, 치료 기간의 입원 생활이 궁금하다면 상담 페이지에 문의를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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