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ram Health Column

메디람 건강칼럼

췌장암 4기, 정말 할 수 있는 치료가 없을까요? 췌장암 2026. 11. 05

병용 항암과 유전자 검사, 집에서 바로 알릴 신호까지 흔한 오해 세 가지 검수자 : 김지호 대표원장

췌장암 4기라는 말을 들은 날, 많은 분이 같은 질문을 안고 집에 돌아가십니다.
진료실에서도 정말 자주 듣는 이야기인데요.
수술을 못 한다면 이제 할 수 있는 치료가 남아 있기는 한 건지.
인터넷에서 본 생존율 숫자가 나한테도 그대로 맞는 건지.

이 글은 췌장암 4기를 둘러싼 흔한 오해 세 가지를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로 하나씩 짚었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다음 외래에서 무엇을 물어보고, 집에서는 무엇을 살펴야 할지 정리가 되실 겁니다.

대표원장이 뼈 스캔 영상 앞에서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오해 하나, 4기면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

사실은 다릅니다. 4기 췌장암의 기본 치료는 여러 항암제를 함께 쓰는 병용 항암치료입니다.
4기는 암이 폐나 복막, 간처럼 먼 장기까지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국가암정보센터, 췌장암 진행단계).
2019~2023년 통계에서 췌장암 환자의 43.3%가 진단 때 이미 이 단계였을 만큼 드문 상황이 아니죠.

국가암정보센터가 소개하는 대표적인 병용 항암은 두 가지입니다.

  • 폴피리녹스(FOLFIRINOX)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네 가지를 함께 쓰는 방법입니다.
    용량을 조절한 변형 폴피리녹스(m폴피리녹스)로 쓰기도 합니다.
  • 젬시타빈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두 가지 주사 항암제를 함께 쓰는 방법입니다.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은 제품명 아브락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조합을 쓸지는 나이, 체력, 간 기능 같은 몸 상태를 보고 치료 병원 종양내과 의료진이 정합니다.

췌장암 4기 치료 핵심: 병용 항암이 기본, BRCA·MSI 검사 확인, 38도 열은 바로 알리기

오해 둘, 생존율 숫자가 곧 내 남은 시간이다?

아닙니다. 생존율은 여러 사람의 평균이고, 이미 5년 전에 진단받은 분들의 기록입니다.
2019~2023년 진단 기준 췌장암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17.0%, 원격 전이 단계는 2.4%로 발표됐습니다(국가암정보센터, 췌장암 치료현황).
국가암정보센터도 이 평균 숫자에 눌려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분명히 적고 있습니다.

요즘은 같은 4기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쓸 수 있는 약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다음 외래에서 이렇게 물어보시길 권합니다.

  1. BRCA 유전자 변이 검사를 했나요?
    변이가 있으면 표적치료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BRCA 결과를 읽는 법은 BRCA 검사 결과지 칼럼에 정리했습니다.
  2. MSI-H 검사 결과는 어떤가요?
    고빈도 마이크로위성체 불안정성이라는 뜻으로, 면역항암제를 검토하는 기준이 됩니다.
  3.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있나요?
    국가암정보센터도 신약 임상시험을 개인 맞춤 전략의 하나로 소개합니다.

원장이 다인실을 회진하며 두 환자에게 요즘 식사와 통증을 묻는 모습

오해 셋, 항암이 힘든 건 그냥 참아야 한다?

참지 마시고 알려 주세요. 열, 통증, 체중 변화는 치료 병원이 조절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폴피리녹스 치료 중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호중구가 줄어 감염이 생기면, 심한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국가암정보센터,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 분에게는 호중구 감소를 막는 주사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메디람 유튜브에서 항암제 투여 뒤 호중구 수치가 정상 1,500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를 그래프로 설명하는 화면

집에서는 아래 신호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 체온 38도 이상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38도 이상의 열을 감염 신호로 봅니다(NCI, 암 치료 중 감염).
    다음 외래를 기다리지 말고 치료 병원에 바로 알립니다.
  • 눈이 노래지면서 열이 날 때
    담즙 길이 막혀 생기는 황달에 고열이 겹치면 급성 담도염일 수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담도 스텐트를 넣은 분이 살필 신호는 담도 스텐트 칼럼에 따로 적었습니다.
  • 등과 허리로 번지는 통증
    췌장 뒤쪽 신경 다발을 암이 건드리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진통제가 듣지 않거나 잠을 못 잘 정도라면 그대로 말씀하세요.
  • 몇 달 사이 체중이 10% 넘게 줄 때
    식사량과 체중을 매주 적어 가면 영양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많이 드시기보다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드시는 편이 편하죠.

호중구 수치를 읽는 법은 호중구 수치 칼럼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채소죽과 콩나물국, 버섯과 소고기 볶음, 샐러드를 담은 부드러운 한 끼

메디람한방병원은 췌장암 4기 치료를 이어 가는 분과 이렇게 함께합니다

4기 치료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주기마다 이어집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그 주기 사이를 어떻게 지내느냐에 마음을 둡니다.

  • 근거가 있는 것만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저희 의료진도 가족을 암으로 잃어 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것은 하지 않고, 지금 꼭 필요한 것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 몸과 마음, 생활을 함께 봅니다.
    세 명의 대표원장이 한 팀이 되어 통증, 식사, 체중 같은 상태를 짚습니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심리 치료와 하루 리듬을 다잡는 생활 관리도 함께합니다.

강사를 따라 환자들이 함께 팔을 뻗으며 가볍게 몸을 푸는 시간

암 클리닉에는 몸을 데우는 고주파 온열 치료, 고압산소 챔버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떤 관리가 맞을지는 의료진이 항암 주기와 몸 상태를 보고 환자분과 함께 정합니다.
이러한 관리는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지 않으며,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항암제 선택과 일정은 치료 병원 종양내과 의료진의 계획을 따릅니다.

4기라는 말은 무겁지만, 그 말이 곧 치료의 끝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빨리 알리는 일이 다음 치료를 이어 가게 합니다.
오늘 하루를 버텨 내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항암 치료 중 몸 관리를 영상으로 전하는 메디람한방병원 유튜브 채널로 가는 배너